- 2019.07.30
- 4931
[IB토마토 심수진 기자] 유전체 분석 기반 정밀 헬스케어 기업 메디젠휴먼케어가 베트남 투자 기업인 포린콘스(FORINCONS Investment Joint Stock Company)와 개인 맞춤형 질병 예측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비롯해 출시 예정인 메디젠의 헬스케어 상품 출시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포린콘스는 베트남에서 지난 2008년 설립돼 암 진단, 방사선 치료 장비와 고가 의료기기 등 의료기관에 주요 장비의 보급과 대형 의료기관에 직접 투자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암 환자 전문 프리미엄 케어 센터인 THAI NGUYEN GENERAL HOSPITAL 설립에 최대 주주로 참여해 오는 2020년 개원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투자 외에도 건강검진센터, 헬스케어센터, 의료관광 등 의료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도 병행하여 현재까지 약 4만명의 개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제휴된 다수의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국가의 보험회사에 메디젠의 유전체검사 상품인 'MELTHY Global'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공하고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와 보험가입 혜택을 준다는 설명이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메디젠은 지난 5년 동안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최근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ASEAN) 국가들의 의료 헬스케어 시장을 타깃으로 했으며, 이제는 의료기관에서의 일반 검사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했던 유전체 검사 외에 보험과 건강관리 상품 판매 등 다양한 모델과 결합해 새로운 상품들까지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린콘스의 Le Doan Thang 대표는 "인구당 의사 수가 1000명당 한 명 꼴로 매우 부족한 베트남에서는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포함한 질병 발생, 약물 부작용 유전체 검사와 장내 미생물 분석을 통해 질병에 대한 사전 예방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매우 부각되고 있다"며 "이런 검사 서비스가 모두 가능한 한국의 메디젠과 향후 다양한 검사 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업화할 것이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디젠휴먼케어는 베트남, 중국, 홍콩, 대만 등의 법인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UAE, 터키, 캐나다 등 해외 시장에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수행중이다. 최근에는 유망 IT기업과 인공지능(AI) 시스템
에 유전체 정보를 접목해 새로운 유전체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왼쪽)와 포린콘스 Le Doan Thang대표가 지난 23일 메디젠휴먼케어 본사에서 협약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메디젠휴먼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