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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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유전자` 한국기술로 분석한다.
"중국 소비자들의 유전자, 한국 기술로 분석해드립니다."
다음달 중순부터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 유전체 분석 업체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바이두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고 자유롭게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고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개인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메디젠휴먼케어는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한국 전용 카테고리인 '수대한(秀大韓)'과
유전자검사 서비스 입점 관련 업무 협약식을 맺는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한국 유전체 기업이 중국 대형 포털에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사진)는 "바이두 직원 6만5000명과 14억명의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수행하게 된 셈"이라며
"이번에 입점하는 서비스는 중국권 마케팅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DTC(Direct to Consumer) 패키지인 멜시 아시아(MELTHY ASIA)"라고 소개했다.
총 5종류로 구성된 유전자검사 패키지는 바이두 카테고리 중 '노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바이두를 이용하는 중국인은 하루 평균 1억5000만명에 달한다.
중국뿐 아니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범중화권 화교들도 빈번히 바이두의 온라인마켓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장 규모는 더 크다.
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히 유전자검사 서비스만 의뢰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 결과에 따른 유료 식단 제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운동기구 및 국내 건강검진센터 방문 등 마케팅까지 연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2016년 국내 검사자 수 5만명을 돌파한 의료기관을 통하는 검사상품 M-체크(CHECK)와 소비자가 직접 의뢰하는 DTC 제품인 멜시를 서비스하고 있다.
[신찬옥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