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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젠휴먼케어, 코스닥행 '자신'…해외 공략 승부수
[VC투자기업]신동직 대표 "5월 흑자전환 예상…올해 하반기 코스닥행 타진"
류 석 기자 | 공개 2017-02-02 08:21:00
코넥스 상장기업 메디젠휴먼케어가 코스닥 이전 상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회사의 매출 증대와 더불어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연구·개발에 주력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 판로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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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메디젠휴먼케어는 올해 하반기 코스닥 이전 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국내·외 판로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코스닥행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2012년 설립된 메디젠휴먼케어는 개인 유전체 검사를 통한 유전적 질병 위험도 분석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전 정보에 기반한 맞춤 헬스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를 설립한 신동직 대표(사진)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방문연구원과 가톨릭대학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한 유전체 분석 분야 전문가다.
회사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등 여러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액은 약 90억 원에 달한다. 코넥스에는 지난해 1월 상장했다.
현재 회사는 질병 예측 유전체 분석 기술의 국내·외 판로 확보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제약기업 한독과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공동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한독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병원 및 건강검진센터 유통망을 활용해 메디젠휴먼케어의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최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와 유전자 분석 서비스 공급 협약을 맺었으며, 오는 2월 중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회사는 바이두를 통해 중국 시장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개인의 혈당·혈압·영양·피부 상태 등 최대 70가지 항목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지금까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위주로 유전자 검사 서비스에 대한 영업이 이루어졌는데,
이번 한독과의 협약을 통해 전국적인 영업과 마케팅이 가능해졌다"며 "한독에서 이미 유전자 검사 서비스 관련 별도의 영업팀을 꾸리고 마케팅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직 대표는 "중국 진출의 경우에도 현재 중국과 우리나라 간 외교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 정부가 주주로 있는 바이두 측에서 계약 보증금을 선입금했을 정도로 계약 성사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유망 바이오 기술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유전자 검사 서비스뿐 아니라 파트너들과 협력해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으로 연계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해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단순히 검사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검사 결과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국내 유명 피부과, 화장품 제조사 등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을 2016년 대비 대폭 증가한 75억 5000만 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매출 목표치는 현시점에 상당 부분 확정된 계약에 따른 매출액만 보수적으로 집계한 수치다.
회사는 2018년에 매출액 168억 원, 2019년은 24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대표는 "중국 뿐 아니라 라오스, 러시아, 몽골, 인도네시아 등 다른 해외 국가로의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정도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60%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올해 상반기 실적 결산이 완료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코스닥 이전 상장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기술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완료 짓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