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1.10
- 6014
LSK·BNH인베, 유전자분석업체 '메디젠' 투자
RCPS 10억 인수···누적 투자 유치 100억 돌파
LSK인베스트먼트와 BNH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는 벤처조합을 통해 코넥스 상장사인 메디젠휴먼케어(이하 메디젠)에 투자했다.이로써 메디젠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00억 원을 넘어서게 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K인베스트먼트와 BNH인베스트먼트는 메디젠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투자는 LSK인베스트먼트와 BNH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Co-GP)하고 있는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발행주식 수는 6만 6667주이며 주당 인수 단가는 1만 5000원이다. 회사의 가중산술 평균주가인 1만 3603원에서 약 10.3%가 할증된 가격이다. 증자 이후 투자사의 지분율은 2.54%다.
메디젠은 2012년 설립된 개인 유전체 검사 분석 서비스 업체다.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마이벤처파트너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등에서 투자를 받았다.
지난 1월엔 키움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등이 RCPS 25억 원 어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총 90억 원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던 메디젠휴먼케어는 이번 유상증자로 누적 투자금액 100억 원을 달성한 것이다.
메디젠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국내 판로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에 쓸 예정이다.
신동직 메디젠 대표는 "메디젠은 질병 예측진단 서비스뿐 아니라 향후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며 "투자사에서 이런 확장성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RCPS를 인수한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는 LSK인베스트먼트와 BNH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1월 결성한 펀드다. 해당 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창업 초기 바이오 제약업체, 첨단 의료장비 및 진료·진단 시스템 업체 등이 주목적 투자대상이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회사 차원에서 유전체 분석 기업에 투자한 것은 메디젠이 최초"라며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 기술력이 돋보이는 업체인 만큼 메디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