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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젠휴먼케어는 글로벌 시대의 맞춰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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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며 실현하고 있습니다.

  • 2019.03.26
  • 5468
유전체분석 메디젠휴먼케어 "바이두·마오타이와 합작사 추진" "국내 규제 장벽 너무 높아..해외사업 공격적 확대"

 

유전체분석 메디젠휴먼케어 "바이두·마오타이와 합작사 추진"

"국내 규제 장벽 너무 높아..해외사업 공격적 확대"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유전체분석 전문기업 메디젠휴먼케어가 중국 포털 바이두, 주류 1위업체 마오타이 등과 합작사(JV) 설립을 추진중이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이사는 23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바이두, 마오타이와 함께 중국 청도에 법인 설립을 추진중"이라면서 "우리는 기술투자로 지분을 25% 확보하는 방안으로 법인설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직 대표이사 [사진제공=메디젠휴먼케어]

메디젠휴먼케어는 이미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를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검사(DTC:Direct-to-Consumer) 서비스 ‘멜시 아시아’를 판매하고 있다. 탈모 피부건강 등 미용과 관련된 검사는 물론 골절위험도 등 운동능력, 소아당뇨병 등 소아질환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도 제공한다. 또 중국 1위 주류기업인 마오타이그룹에도 이 회사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전체분석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관계를 계기로 세 회사가 합작사를 만들어 중국에서 유전체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신 대표는 "중국에서 피부비용이나 알코올섭취와 관련된 질병 부분 등 유전체분석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같이 하자는 취지"라고 법인 설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신 대표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국립인간유전체연구소에서 2001년 박사후과정을 마친 뒤 가톨릭대 의대 교수, 연세대 의대 교수 등을 거쳐 2012년 메디젠휴먼케어를 창업했다. 2013년부터는 고려대 생명공학부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국내는 유전체분석에 대한 규제가 상당히 높아 최근에는 해외에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중국은 물론 싱가포르, 대만, 몽골 등 아시아권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이어 러시아, 아르메니아 등에서도 유전자분석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 관련 규제가 거의 없거나 극히 제한된 규제를 하고 있는 곳들이다. 

신 대표는 국내 관련 규제가 너무 높아 본사의 해외이전까지도 고민중이다. 신 대표는 "규제가 너무 심해 한국에서는 사실 DTC 사업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캐나다나 중국으로 본사를 이전할 생각이 50% 정도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파트너들인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의사들도 대부분 미국의 하버드, 존스홉킨스 대학 등 유명대학 출신이다. 그들이 DTC 규제개선에 반대하는 국내 의사들보다 잘 몰라서 이 사업을 진행하는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내도 저명한 유전학 학자들이 반대하는 게 아니다. 유전체 분석에 대한 잘 모르는 의사들이 대부분 반대하는 사람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DTC는 개인이 병원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6년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생명윤리법) 개정이 시행되면서 체질량지수, 콜레스테롤, 혈압 등 12개 항목, 46개 유전자를 검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해외와 달리 DTC 검사 항목이 제한돼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질병에 대한 항목은 검사할 수 없는 데다, 허가받은 항목들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적은 항목들이다. 이에 검사항목을 157가지로 확대하고, 대신 기존 유전자 검사기관 신고제를 인증제로 바꾼다는 내용의 DTC 유전자검사 제도개선 상정안이 만들어졌는데, 지난 8월 열린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상정안을 폐기하기로 해 원점에서 규제개선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온 메디젠휴먼케어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올해 연간기준 흑자전환(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코넥스기업인 메디젠휴먼케어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내년 상반기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중이다. 신 대표는 "올해말쯤 기술성평가를 받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기존사업이 확대되고, 해외매출도 늘어나고 있어서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해 흑자전환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동직 대표 프로필 

- 유전학 박사 
- 미국 국립보건원 (NIH) Post doc. 
- 중국 과학원 방문연구원 
- 일본 Mie Univ. 교환교수 
- 연세대 의과대학 심혈관센터 조교수 
- 고려대 겸임교수 
- 메디젠휴먼케어 대표이사 및 홍콩법인 대표이사 
- 질병관리본부 평가위원 
- 범부처 국가 생명자원 마스터플랜 기획위원 
- 보건복지부 유전자검사 규제개혁 위원 
- 보건복지부 DTC 유전자검사 협의회 위원 
- 한국 바이오산업협회 유전체기업협의회 위원 
- 국제학술지 (RAS) 편집위원